몇 년 전에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백종원이 만들었던 쌀국수 만들기
큰아들 윤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쌀국수다. 사실, 가족이 쌀국수를 다 좋아한다. 예전에는 먹고 싶을 때마다 나가서 사 먹곤 했는데, 우리가 자주 가던 미스 사이공 쌀 국숫집이 문을 닫은 데다 코로나 때문에 식당에 나가지를 않으니... 두 달 정도 전에 쌀국수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몇 년 전에 백종원이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쌀국수를 만든 영상이 있어서 한번 따라 해 봤는데 정말 성공한 뒤 빗발치는 아이들의 앙코르 요청(?)에 몇 번 더 만들었다. 두 달만에 이번이 네 번째로 만드는 거니까 2주에 한 번꼴로 먹는 메뉴가 되었다.
마리텔에서 백종원은 2인분 기준으로 했는데 우리는 가족이 많은데다 아이들이 웬만한 어른보다 많이 먹기 때문에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재료
소고기 500g
대파 1대
간마늘 두 스푼
송이버섯 2개
설탕 3스푼
까나리액젓 100ml
진간장 100ml
숙주나물 적당량
쌀국수 면은 한 시간 전부터 찬물에 불려둔다.
냄비에 소고기를 넣고 약한 불에 볶아준다. 고기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기름은 두르지 않아도 된다. 불이 세면 타기 때문에 아주 약한불에 시간을 두고 볶아야 한다. 고기는 차돌이나 양지 부분을 써야 맛있다고 하는데, 사실 어느 부위를 써도 상관없다. 마트에서 불고기거리가 세일을 하길래 사놨다가 그대로 사용했다.
고기가 지글지글 익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대파를 송송 썰어서 같이 넣고 살짝 더 볶아준다.
냄비에 물을 채운다. 물은 1인분에 종이컵으로 4컵 정도로 잡으면 된다. 우리는 한 10인분 정도의 육수를 생각하고 끓이는 거라 큰 볼로 세 번 물을 가득 담아 냄비에 가득 채웠다.
물이 끓으면서 간을 해도 되지만 간이 조금이라도 국물에 우러나오는 것이 좋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물을 붓자마자 간을 한다. 우선 간 마늘을 두 스푼 넣는다. 얼려서 한 조각씩 잘라놓았던 마늘을 두 조각 넣었다. 사진에 둥둥 떠 있는 노란색 네모 두 개가 얼린 간 마늘이다.
쌀국수에는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일단 네 스푼을 기본으로 넣고 나중에 최종 간을 할 때 필요하면 추가하면 된다.
육수에 씹히는 맛이 좀 부족하면 송이버섯을 채 썰어서 넣어준다. 백종원 레시피에는 무도 넣는 것으로 나오는데 지난번에 해보니까 무는 개인적으로 별로여서 뺐다. 송이버섯은 향이 거의 없어서 많이 넣어도 괜찮은 것 같다.
베트남 쌀국수는 느억맘이라고 부르는 생선소스로 간을 하는데 그런 거 사봤자 별로 쓸 일도 없으니까 우리 레시피에서는 액젓을 사용한다. 까나리, 멸치, 참치액젓 어떤 종류든 상관없다. 액젓과 진간장을 1대 1 비율로 넣어서 간을 해 준다. 나는 100ml 계량컵으로 한 컵씩 부었다.
마지막 간을 할 때 부족한 것이 있으면 더 추가한다. 나중에 숙주나물과 면을 넣으면 싱거워지기 때문에 육수 자체는 약간 짜야한다.
육수가 잘 끓기를 기다리면서 쌀국수에 빠질 수 없는 숙주나물을 씻어서 준비해둔다.
육수가 이제 어느 정도 완성되면 먹을 준비를 한다. 쌀국수 면은 금방 익기 때문에 한꺼번에 끓이면 금방 불어서 귀찮지만 일인분씩 따로 준비한다. 불려놓은 쌀국수 면을 적당량 그릇에 개량해서 양을 가늠한다.
작은 냄비에 쌀국수 면과 숙주나물을 약간 넣는다.
큰 냄비에 끓여놓은 육수를 작은 냄비에 옮겨 담고 한번 부르르 끓을 때까지만 끓인다. 불려놓은 쌀국수 면은 금방 익기 때문에 너무 많이 끓이면 안 된다
완성된 쌀국수를 그릇에 담고 숙주나물과 양파절임으로 토핑을 한다. 뜨끈뜨끈한 쌀국수 완성!
손님, 주문하신 쌀국수 1인분 곱빼기 나왔습니다. 1인분씩 시간차를 두고 음식이 나오니까 마지막 사람이 식사를 받을 때쯤엔 처음 받은 사람은 이미 다 먹고 리필을 요청한다. ㅋㅋㅋ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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