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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제주도 공항근처 맛집 신해바라기분식

by D.rose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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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했다. 왜 하필이면 한참 더운 8월 초에 여행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도착한 제주도의 느낌은 굉장히 이국적인 풍경과 공기였다.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거의 축소되어 있는 시기라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주도로 떠나고 있는 지금이다.

토요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6시 반에 제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 곳은 해바라기 분식이라는 식당이다. 정확히는 신해바라기 분식이다. 엄청 유명한 맛집으로 각종 SNS에 많이 소개가 된 집이다. 맛집답게 저녁시간에는 식당 앞에서 대기를 하다가 들어와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운 좋게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 자리를 잡아서 대기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분식집이라고 해서 떡볶이, 순대같은 메뉴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찌개랑 비빔밥, 국수등을 파는 식당이다. 순두부 찌개랑 냄비우동이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했다. 순두부 찌개는 기본이 매운맛이어서 매운것을 못 먹는 사람들은 미리 이야기해서 안 맵게 해 달라고 해야한다.

공기밥과 함께 순두부 찌개가 나왔다. 작은 뚝배기에 혼자서 먹기 딱 괜찮은 사이즈이다. 찌개에 다진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 있어서 순두부 반 고기 반 느낌이다. 밥에 슥슥 비벼먹기 좋다. 나는 매운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맵기는 딱 적당했다.

냄비우동도 나왔다. 어묵이 많이 들어가 있고 국물이 맛있다. 면이 좀 푹 익혀 나와서 나처럼 꼬들한 면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불은 라면을 먹는 기분이었다. 찌개도 우동도 맛이 괜찮기는 했지만 막 엄청나게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반찬으로 나오는 깻잎이랑 오징어 젓갈은 엄청 맛있다. 이 반찬들만 있어도 밥을 몇 끼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반찬들이 너무 맛있어서 몇 번이나 리필을 해 먹었다.
일단 첫날 저녁식사 메뉴는 평타 이상은 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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